야만적인 리포트

[주식리포트/삼성전자] 나라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 어닝서프라이즈

막씨앙 2021. 7. 1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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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들은 한 주간의 증권사 배포 리포트 내용과 개인적인 의견을 종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삼성전자 기업개요]

 당사는 본사를 거점으로 한국과 CE, IM 부문 산하 해외 9개 지역총괄 및 DS 부문 산하 해외 5개 지역총괄의 생산ㆍ판매법인, Harman 산하 종속기업 등 238개의 종속기업으로 구성된 글로벌 전자 기업입니다.

 

 사업군별로 보면, Set(세트) 사업군에서는 TV를 비롯하여 모니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을 생산ㆍ판매하는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과 HHP(스마트폰 등), 네트워크시스템, 컴퓨터 등을 생산ㆍ판매하는 IM(Information technology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이 있습니다. 부품 사업군에서는 DRAM, NAND Flash, 모바일AP 등의 제품을 생산ㆍ판매하고 있는 반도체 사업과 모바일ㆍTVㆍ모니터ㆍ노트북 PC용 등의 OLED 및 TFT-LCD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ㆍ판매하고 있는 DP 사업의 DS(Device Solutions)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2017년에 인수한 Harman 부문에서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텔레매틱스(Telematics), 스피커 등을 생산ㆍ판매하고 있습니다.

 

[부문별 주요 제품]

 

[삼성전자 리포트]

 이번 주 발행된 주식 리포트는 총 196개로 유난히 많았다. 코로나 이슈의 영향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2분기 잠정실적 발표 등 실적 관련 내용이 주를 이뤘던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로 9개의 리포트가 발행되었다. 바로 지난주 SK이노베이션 리뷰를 하며 삼성전자는 크게 관심이 없다고 했었는데... 어쨌든 9개나 나왔으니 이번 주는 삼성전자를 주제로 리뷰해보려 한다.

 

[2분기 잠정실적]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63.0조 원, 영업이익 12.5조 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11.0조 원을 대폭 상회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6.9조 원, IM 3.2조 원, 디스플레이 1.2조 원, 가전 1.1조 원, 하만 0.1조 원으로 추정된다.

 

- CE 부문 : 원자재 및 물류비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하락. 3분기 성수기 맞이해서 이익 개선 기대

- IM 부문 : AP 공급 부족과 인도, 베트남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인한 생산차질로 인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55백만 대 수준에 그쳤지만, 고가 모델 위주의 판매와 효율적인 마케팅비 집행에 따라 양호한 수익성을 나타냄.

- 반도체 사업 : 메모리 가격 급등과 오스틴 공장 회복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2배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

- DP 사업 : LCD 패널 가격 상승으로 사업 철수에 따른 비용이 1분기 대비 큰 폭으로 축소. 추가로 OLED 사업부문에서 고객사의 일회성 보상금 발생하 며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

 

 결과적으로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은 또다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하지만 주가는 오히려 잠정실적 발표 전일 대비 0.49% 하락했다. 이것은 글로벌 서버 업종(하이퍼스케일러)의 sentiment 훼손 때문으로 판단되고 있다. 서버 업종에서 DRAM 공급사의 재고는 적고, DRAM 수요처의 재고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는데, 이 상황에서 미국 국방부가 마이크로소프트와 계약했던 제다이 (JEDI, 공동 방어 인프라) 클라우드 사업을 취소했다. 이러한 이슈가 등장한 것이 주가에 부담을 주었으며, sentiment 측면에서 서버 업종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추가로 [삼성전자] 어닝서프라이즈는 더 이상 서프라이즈가 아니다. 이번 어닝서프라이즈까지 9개 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어 [삼성전자]에게는 일종의 마약이 되어버렸다. 결국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둬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어닝쇼크까지도 아니고 컨센서스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이라도 나오는 날에는 주가가 급락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_긍정]

 [삼성전자] 주가가 유의미하게 상승하려면 어닝서프라이즈보다 훨씬 드라마틱한 이벤트가 필요하다. 기대해볼 수 있을만한 이벤트는 비메모리 부분으로 두 가지가 있는데 여기에서 큰 성공을 거둔다면 앞으로 한동안은 상승세를 이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첫째로, [삼성전자]는 3 나노부터 FinFET (FF)에서 벗어나 세계 최초로 Gate All Around (GAA)를 채택할 계획이다. 3 나노 GAA는 5 나노 FF 대비 밀도 증가율은 35%에 불과하나, 전력 소모량은 50% 감소하고 속도는 33% 증가한다.(대충 더 상위 기술이라는 의미) 따라서 GAA 적용에 성공하여, 대형 고객들을 TSMC로부터 뺏어오거나 시장 점유율을 크게 증가시킨다면 TSMC 와의 Valuation 격차가 축소되며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인 자세한 내용은 'GAA구조와 FinFet구조의 차이점 : https://hunter-trader.tistory.com/23)

 

 둘째로, [삼성전자]가 M&A 를 통하여 적절한 가격으로 NXP 등 삼성전자의 약점을 크게 보강할 수 있는 회사의 인수에 성공할 경우에도, [삼성전자] 자체 경쟁력 강화에 따른 Valuation Re-rating 이 발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추가로 위에서 서버 업종에서 DRAM 공급사의 재고는 적고, DRAM 수요처의 재고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는데, 이 재고가 평생 가지는 않기 때문에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재고가 3Q21부터 감소하기 시작하고, 이후 연말로 갈수록 DRAM의 가격이 상승된다면 이 또한 주가 상승 이벤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망_부정]

 향후 반도체 업황 전망과 관련하여 세 가지의 Risk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수요 측면에서 언택트 수요의 감소, 공급 측면에서 반도체 회사들의 Capex 증가, Valuation 배수의 하락 추세 진입 등이다.

 

1) 일부 IT 부품 부족 문제와 더불어 OEM 업체들의 주문 축소에 따라 대만 노트북 ODM 출하량 YoY 증감률이 지속 하락 중이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올해 출하량 자체 전망치도 최근 25%가량 하향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2) 올해 전 세계 Memory 반도체 Capex 증감률은 모든 업체들의 투자 계획이 증가하며, 연초 전망치였던 +14%에서 +23%로 상향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3) 반도체 업체들의 Valuation 배수와 동행해온 글로벌 유동성 YoY 증감률, ISM 제조업 상대 강도 등도 1Q21 후반부터 추세적인 하락세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3Q21 고정거래 가격 상승폭의 축소와 최근 IT Set 업체들이 반도체 가격 인상에 저항하기 시작한 점을 감안 시, 4Q21 고정거래 가격의 상승폭이 대폭 축소되거나 오르지 못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하여 내년 반도체 업황 및 업체들의 실적이 둔화될 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한 위에서 한번 언급한 것처럼 이제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시장은 별로 놀라지 않는다. 9개 분기 연속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내다보니 이제는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실적으로 주가를 올리기 위해서는 지난 분기의 실적을 가지고 얘기를 할 것이 아니라 다음 분기, 다다음 분기의 실적이 밝을 것으로 예상되어야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도 아니면 M&A와 같은 빅 이벤트가 있다거나 그동안 [삼성전자]가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부분에서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

 이번 주 리포트 평균 목표주가는 101,250원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삼성전자와 같이 압도적 시총으로 코스피 1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기업의 경우에는 그 가치를 훼손할 큰 이슈가 없는 한 결국 장기적으로 우상향 할 것이기 때문에 목표주가에 큰 의미를 갖기보다는 좀 더 큰 그림을 봐야 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 관련자료]

자료: 삼성전자 일봉 차트, 네이버 증권

 

자료: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유진투자증권

 

 

[7/5주 종목별 리포트 발행수]

종목 리포트 발행수
삼성전자 9
기아 6
GS건설 5
LG전자 5
현대차 4
LG생활건강 4
아모레퍼시픽 4
한화솔루션 4
코스맥스 4
SK이노베이션 4
S-Oil 4
효성첨단소재 4
롯데정밀화학 3
대우건설 3
한샘 3
SK텔레콤 3
현대모비스 3
LS ELECTRIC 3
한국콜마 3
금호석유 3
한세실업 3
오리온 3
현대건설 3
KT 3
현대위아 3
클리오 3
하이트진로 3
삼성전기 3
롯데케미칼 3
한화생명 2
DL이앤씨 2
화승엔터프라이즈 2
동원F&B 2
HDC현대산업개발 2
레이 2
농심 2
LG 2
이노션 2
롯데정보통신 2
포스코 ICT 2
롯데칠성 2
KB금융 2
효성화학 2
노바렉스 2
리노공업 2
대원 2
삼성엔지니어링 2
효성티앤씨 2
CJ제일제당 2
제일기획 2
LG유플러스 2
OCI 2
신성통상 2
BNK금융지주 2
신세계푸드 2
HMM 2
아모레G 2
한솔케미칼 2
DL건설 2
CJ ENM 2
에스제이그룹 2
현대글로비스 2
연우 2
KT&G 2
영원무역 2
호텔신라 2
LG화학 2
대한항공 2
우리금융지주 2
덕산네오룩스 2
원익IPS 2
신세계인터내셔날 2
SK머티리얼즈 1
동원산업 1
펄어비스 1
만도 1
현대엘리베이 1
매일유업 1
코스맥스엔비티 1
비에이치 1
하나머티리얼즈 1
빙그레 1
한화시스템 1
삼기 1
계양전기 1
삼성SDI 1
카카오 1
삼성바이오로직스 1
GS리테일 1
삼성생명 1
플래티어 1
삼성에스디에스 1
동성화인텍 1
LIG넥스원 1
한컴MDS 1
기가레인 1
라온테크 1
LG상사 1
현대홈쇼핑 1
삼성중공업 1
휴켐스 1
삼성카드 1
천보 1
상신브레이크 1
코리아에프티 1
서진시스템 1
코퍼스코리아 1
서흥 1
파인테크닉스 1
성광벤드 1
덱스터 1
세진중공업 1
하나금융지주 1
셀트리온 1
동국제약 1
스포라이브 1
DGB금융지주 1
신성델타테크 1
한온시스템 1
네오크레마 1
두산퓨얼셀 1
신세계 1
디아이씨 1
BGF리테일 1
현대미포조선 1
네오팜 1
현대일렉트릭 1
신한지주 1
강원랜드 1
쌍용C&E 1
롯데하이마트 1
CJ대한통운 1
제이콘텐트리 1
노터스 1
제주맥주 1
애경산업 1
청담러닝 1
에브리봇 1
카카오뱅크 1
POSCO 1
더네이쳐홀딩스 1
에이비온 1
코스메카코리아 1
에이스테크 1
큐렉소 1
에이치피오 1
태광 1
에코마케팅 1
팬오션 1
에코프로 1
펌텍코리아 1
에코프로비엠 1
포스코인터내셔널 1
엑시콘 1
피에스케이 1
엔씨소프트 1
하나기술 1
엘비루셈 1
하이투자증권 1
엘오티베큠 1
한국조선해양 1
다나와 1
한국항공우주 1
대상 1
한섬 1
SK 1
두산밥캣 1
오스코텍 1
한진 1
오스템임플란트 1
한화 1
대우조선해양 1
두원중공업 1
대웅제약 1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
유한양행 1
현대건설기계 1
SKC 1
라이프시맨틱스 1
이녹스첨단소재 1
현대백화점 1
이랜텍 1
F&F 1
이마트 1
롯데쇼핑 1
인동첨단소재 1
WI 1
인크로스 1
효성중공업 1
잉글우드랩 1
국전약품 1
제우스 1
휠라홀딩스 1
제이시스메디칼 1
금호건설 1
제이에스코퍼레이션 1

 

[참고자료]

한경컨센서스
네이버 금융
삼성전자 분기보고서 (2021.03)
2Q21 잠정실적 코멘트 – 우려를 불식시킬만한 어닝 파괴력, 이순학(한화투자증권)

빅뉴스가 필요해요, 김경민/김록호/김현수(하나금융투자)

기대치를 상회한 출하 증가, 남대종/장우람(이베트스투자증권)

서프라이즈 너마저, 이승우(유진투자증권)

3Q21 영업이익 15.9 조원 전망, 송명섭(하이투자증권)

3Q21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서버 DRAM 재고 감소 예상, 박유악(키움증권)

2Q21P – DRAM 출하·판가 서프라이즈, 김선우/홍석현(메리츠증권)

2분기 12.5조원 컨센서스 상회, 박강호(대신증권)

2분기 실적 견인은 반도체, 1회성도 한 몫, 김운호(IBK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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