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적인 리포트

[주식리포트/CJ대한통운] 단가 상향은 미래를 위한 추진력일뿐

막씨앙 2021. 3. 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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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들은 한 주간의 증권사 배포 리포트 내용과 개인적인 의견을 종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택배 단가가 250원 상향된다고한다. 아래 대한통운 ASP 추이 자료를 보면 알 수 있듯 이번 250원 상향 건은 그동안 없었던 큰 폭의 조정이다. 물론 250원은 기업고객의 소형택배 기준이라 아래 그래프와 비교하기에 정확하지는 않겠으나 대한통운 택배 물량의 약 80%가 소형택배라는 점으로 미뤄보았을 때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이번 단가 상향은 영업이익률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고, 이것은 곧 영업이익률로 그리고 영업이익률은 주가로 반영될 것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나무가 아닌 숲을 봐야한다. 이미 물류 사업이 어느정도 성숙한 단계에서 단가 상승은 일시적인 재료일뿐 기업의 성장의 주요 동력원이 될 수는 없다. 이러한 점에서 '나무'인 이번 단가 상승은 그동안 있어왔던 노동자 과로 이슈를 잠재우고 차후에 있을 무언가를 위한 자금 확보의 수단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시야를 더 확장해서 '숲'을 보려면 그동안 있어왔던 네이버의 행보를 같이 봐야한다. 최근들어 네이버는 쇼핑 영역을 확장하며 유통, 물류 업종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네이버-이마트, 네이버-대한통운의 지분 교환이 바로 그것인데 네이버를 축으로하여 이마트-네이버-대한통운 3자 동맹이 결성된 것이다.

 

 쿠팡 견제를 위해 결성된 동맹이라고는하나 지지부진한 매출, 영업이익 증가율로 성장이 멈춰있던 대한통운에게는 좋은 기회다. 이 동맹에서 빼먹을 수 있는거는 최대한 빼먹어서 양적 성장을 이루고 더 나아가 질적 성장으로도 나아가야 할 것이다. 다만, 이 모든건 반쿠팡 동맹이 쿠팡을 물리쳤을때의 이야기다. 우선은 쿠팡을 눌러야지 살아남아 뭐라도 도모할 수 있을텐데 나스닥 상장으로 얻어낸 투자금을 보면 역시 큰물에서 노는 물고기는 새끼도 스케일이 다르다는걸 느낀다.

 

 

 

 

3줄요약

1. 택배비 단가 인상으로인항 영업이익률 상승 예상

2. 단가 상향은 일시적인 이슈,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음

3. 네이버-대한통운-이마트 vs 쿠팡 대립구도에서 얼마나 이득을 챙길 수 있을 것인가에 주목

 

참고자료

변화의 물꼬를 트다, 양지환, 이지수(대신증권)

2분기부터 비용 전가 시작, 방민지(유진투자증권)

CJ대한통운, 택배 단가 인상에 '실적 개선·주가 상승' 기대, 차은지(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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