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적인 리포트

[주식리포트/LG전자]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MC는 떠납니다!

막씨앙 2021. 4. 1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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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들은 한 주간의 증권사 배포 리포트 내용과 개인적인 의견을 종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매주 어떤 종목의 리포트를 봐야 할지 고민하지만 이번 주는 이 종목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이번 주 발행된 전체 리포트가 253개 중 LG전자 종목으로만 발행된 리포트가 14개로 5.53%나 차지한 LG전자의 리포트를 읽어보자.

 

 

 우선 이렇게 많은 리포트가 발행된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다. 이번 주 초 발행된 리포트는 LG 전자의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 철수 관련 리포트이고 그 이후 발행된 리포트는 1Q21 잠정실적 발표에 관한 리포트였다.

 

1. MC 부문 철수

 4/5 LG전자의 5개 사업부 중 MC 사업부의 철수가 결정되었다. 영업정지 개시는 21년 7월 31일이며 이로 인해 올해 예상되었던 영업적자 9,456억 원이 영업이익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적자 소멸과 더불어 MC 사업부에 사용되던 비용의 감소로 전장부품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사업의 강화가 전망되며, AI, IoT, 로봇 등 미래의 성장 분야에 R&D 투자가 이뤄지면서 미래 성장의 동력이 되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차별화를 뒀다는 점에서 이번 MC 부문 철수는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잘 하지 못하는 것, 애매하게 잘 하는 것은 빠르게 손절하고 가장 잘하는 것에 집중하여 제품 평준화를 시키기보다는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를 이뤄내는 것이 곧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차별화의 측면에서 보면 VS 부문을 강화한다는 점은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을 것도 같지만 전기차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이 또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2. 1Q21 잠정실적 발표

 LG전자는 1Q21 잠정실적을 매출액 18.8조(+27.7% YOY, +31.8% QoQ), 영업이익 1.5조 원(+39.2% YOY, +133.4% QoQ)으로 발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역대 최대 실적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좀 더 디테일하게 사업 부문별로 보면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HE(Home Entertainment), BS(Business Solutions)는 예상을 상회,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는 부합, MC(Mobile Communications)는 하회했다.

 

 이번 어닝서프라이즈가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위에서 말한 H&A, HE 부문의 공이 큰데 홈코노미 수요 강세가 이어지며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ASP(Average Selling Price) 상승효과가 컸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에서는 특별한 변동이 나타나고 있지 않는데 글로벌 가전업체 및 전장부품 업체의 과거 7년 평균 P/E 밸류에이션은 각각 16.5배, 16.2배임을 감안했을 때, LG 전자의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2020.12 기준 14.56배, 2021.12 예상 11.28배)

 

 

3줄요약

1. MC 사업 중단으로 영업이익 개선 예상

2. 1Q21 잠정실적 발표에 따르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

3. 글로벌 가전, 전장 업체 PER과 비교했을 때 저평가되어 있음

 

참고자료

MC사업부 드디어 철수 결정, 김운호(IBK투자증권)

재도약의 필연적 선택,박강호(대신증권)

MC 사업부 영업중단 코멘트, 주민우(메리츠증권)

기업가치 상승 시작, 노경탁(유진투자증권)

휴대폰 사업 중단, 재평가의 시작, 김지산(키움증권)

과거와의 안녕, 고의영(하이투자증권)

LG 전자 - MC 사업 영업정지, 환영할 만한 결정, 이동주(SK증권)

1Q21잠정실적 요약, 최보영(교보증권)

예상을 뛰어넘다. 저평가 + 기업가치 확대, 박강호(대신증권)

할인 요소들이 해소되는 국면, 고의영(하이투자증권)

LG 전자 - 1Q21 잠정 실적, 눈높이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 이동주(SK증권)

역대 최대 실적, 밸류에이션 매력적, 노경탁(유진투자증권)

날로 강해지는 가전과 TV, 김지산(키움증권)

서프라이즈 시현, 부각되는 저평가, 김록호(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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